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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릴라 집 짓기

선택, 자본주의 기업과 협동조합 기업 사이에서



협동조합 참 좋다

저자
김현대 지음
출판사
푸른지식 | 2012-07-16 출간
카테고리
경제/경영
책소개
세계 협동조합 기업의 생생한 현장 취재 보고서!『협동조합 참 좋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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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르게 살고 싶은 우리 이웃의 젊은이가 있다. 그렇다고 시민단체의 봉사활동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고 싶지는 않다. 평범한 기업체에서 일하면서 적당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 싶어 한다. 정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고, 고객들에게 정직한 기업이면 좋겠다. 보수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한발 빠른 승진을 위해 동료의 사다리를 걷어차야 하는 회사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다. 이런 젊은이가 선택할 수 있는 한국의 기업이 얼마나 될까?

소박하고 정직한 사람이 보람차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이 많은 세상을 소망한다. 승자독식을 신조로 삼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기업만 있는 세상은 건강하지 않다. 협동조합 기업에서는 일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젊은이들에게 활짝 열어주어야 한다. 경쟁보다는 협력을 더 갈구하고 그런 문화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젊은이에게 몸에 맞는 기업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기성사회의 의무다.

 

협동조합, 참 좋다. 김현대, 하종란, 차형석(2012. 7./푸른지식)에서 일부 발췌

 

2002년 끝 무렵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처음 시작했다. 사회복지를 하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다. 지금까지 주변 동료 사회복지사에게서도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벌겠다고 말한 사람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.

 

그러나 위 글에 나오는 기업 또는 단체에서 근무하고 싶었다. 지금도 그렇다. 그래서 적당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 일하는 정직한 회사나 단체를 만들려고 한다.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. 업무 추진에 있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계층구조는 최대한 줄이겠다. 계층구조가 있더라도 구성원은 동등한 존재감으로 일하는 구조를 만들겠다. 그 조직의 장만이 주인으로 서는 구조보다는 모든 이가 주인으로 서는 구조를 희망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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